2010.04.02 19:13
추억의 만화 "프라모델 쿄시로" etc2010.04.02 19:13
플라모델에 손대지 않던 친구들 사이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지만 플라모델, 특히 건프라에 취미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그 지지도는 폭발적이었죠.
아마 알고 계시겠지만 이 만화는 플라모델러들이 자기가 만든 플라모델을 타고 모의전쟁을 벌이는 내용입니다. 플라모델을 어떤 기계 안에 넣고 그 기계에 연결된 헬멧 같은것을 쓰면, 어느새 자기 플라모델 안에 타고서 기계 안에 설치된 디오라마 안에서 펼쳐지는 가상현실 안에 들어와 있게 되죠.
신나가 흐르는 강에 건프라가 빠져 녹아버릴 뻔 한다던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건담이 납땜선을 감아 만든 히트로드를 휘두르는 구프에게 고전한다는 등, 플라모델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가지 상황도 재미있지만, 이 만화는 특히 건프라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읽는 재미가 커진다는 점에서 (거대 모빌아머인 빅잠이 작은 스케일로 나왔기때문에 건담과 키가 같다든지, 겔구그가 백병전 도중 허리가 빠진다든지, 릭돔의 머리가 항상 앞을 보도록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뒤로부터의 습격에 약하다든지 등등) 최초의 오타쿠 만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립군요.
(출처 : 위드나이의 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