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는 일로 힘들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안녕하세요. 윌리어네어입니다.

 

독감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일주일만에 좀 몸이 나아졌네요. 

코로나 걸린 이후 감기 다운 첫 감기였습니다.

간만에 몸이 아파보니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군요. 

 

 

그래도 이 참에 잠도 많이 자고, 건강에 대한 생각도 더 할 수 있어서

나름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인생에서 뜻하지 않은 이벤트가 참 많죠. 

사소한 감기 하나 막상 현실로 다가올 때

참 난감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오늘은 그래서 '원치않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우리는 대부분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잖아요

그리고 훗날 우리의 모습이나 상황을 그려봅니다

짧게는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하루 내가 계획했던 일을 그려보기도 하고,

길게는 10년 후, 20년 후 나의 모습과 꿈을 상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야속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나의 통제를 벗어난 일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하나둘씩 변수가 늘어납니다

흔히 내가 원치 않는 일들이 계속 밀려든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계속 밀려들어오면서

대부분은 좌절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 인생은 꼬였다' '나는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이번 생은 망했다'

뭐 이런 자조섞인 말들을 늘어놓으면서 현실에 몸을 구겨넣기 시작하죠

 

 

아마 대부분은 그렇게 살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일단, 인정할 건 하고 가자는게 제가 일단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세상이 여러분 마음대로 그리고 여러분을 위한대로 세팅되지 않습니다

인생이 참 계획대로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깐 오늘 당장 아주 험한 일이 나에게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계속 깔아두고 사세요

이 얘기는 부정적으로 살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나아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는 그 어떤 일도 오늘 하루 수없이 

일어날 수 있는 게 원래 세상이라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시라는 말입니다

그래야 실망하지 않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축구에서 공격수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넣듯이

우리는 계속 부딪히고 넘어지고 태클을 당하면서도 골을 넣으러 가는 사람입니다

어떤 경기는 질수도 있고 무승부가 될 수도 있지만

이기는 경기도 분명히 있으니까

게임자체를 포기하고 경기장을 떠나지는 말자는 얘기죠

 

 

요정도 기본 마인드 세팅을 하셨다면,

그 다음으로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누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인간은 일단 어떤일에 맞딱드렸을 때 우선 본인 스스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본능적으로 합니다

당연하죠~ 자기 일이니까요

이건 나이가 들어갈 수록 그리고 여자보다 남자가 더 그러한 경향이 강하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고 자존심이 셀 수록 더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흔한 사례들이 있잖아요

 

이케아에서 아빠들이 물건사서 혼자 끙끙거리면서 조립하는 경우에

와이프한테 도와달라고 절대 안하죠 ㅎㅎ

문제는 인생은 이케아 조립품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여러분이 어떤 뜻하지 않은 일을 당했을 때, 

실제로 가정 먼저 판단해야할 것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따져보고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디까지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인지 구분지어야 합니다

이건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건강이나 위급상황에서 더 이런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많이 아플 때 어설픈 자가치료 하지 마시고 빨리 병원에 가봐야하고 

분쟁이 일어났을 때 말싸움으로 해결하지 말고 전문가나 변호사에 문의를 해야하고

교통사고가 났을 때 경찰을 우선 불러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는 상식적으로 다 알고 계실 것 같고,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잘 대처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잔잔하게 밀려오는 생활 속의 별것 아닌 일들이 사실 더 문제입니다

내가 살아가는데 뜻하지 않게 누군가와 감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아주 사소한 일에 혼자 아파하고 힘들어 할 수도 있어요

누군가한테 하소연하지 못할 정도의 경미한 일들이죠

또는 개인적으로 어떤일들은 말하기 수치스러운 비밀로 고민할 수도 있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나 내적 영역으로 들어가면

사실 이게 더 평소 내 감정에 영향을 주는 골치아픈 문제로 귀결됩니다 

 

그래도 말이죠

여기서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눠보는 연습을 꼭 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서 사안을 바라보세요

그럼 작은 것부터 내 통제범위의 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바꾸실 수 있습니다 

나랑 아주 가까운 것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쉽고 작은 것 부터 해결해보세요

할 수 있는 것 까지만 하시라는 얘기입니다 

 

간단하게 대인관계로 예를 들어볼까요?

와이프랑 살다보면 가끔 맘에 안들 때가 있잖아요

아주 사소한 집안일로 와이프가 맘에 안들었다 칩시다

그런데 계속 그게 맘에 걸리고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이거 막상 얘기하면 엄청 쪼잔해지는 사람처럼 보이니까 말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근데 나는 이게 아주 오랜시간 스트레스로 누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하죠?

내가 원치 않는 상황이 갑자기 발생한 건데.. 엄청 사소한 일이잖아요

여기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너무 심플하죠

그 사안이 내 스스로가 해결하고 바꿀 수 있는 부분이면 그냥 혼자 스스로 바꾸세요

그게 해법이 당신에게 있는 거라면 와이프한테 괜히 말할 필요도 없고 자존심 부릴 필요도 없어요

당신이 그냥 조금 이해하고 바꾸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와이프가 해결하지 않으면 도저히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면, 이때는 얘기해야겠죠

물론 좋게 좋게 얘기하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말이라는게 정말 같은 내용도 더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아니면 아주 좋게 해결될 수도 있으니까요

살아가면서 말을 이쁘게 하는 법을 배우는 건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이걸 잘 못해요

감정이 섞이기 시작하잖아요 

불만에서 시작된 말이니까 곱게 말이 안나가죠

그리고 지난 생각들 감정까지 끄집어내서 지금 상황하고 결합시키는 경우도 허다하죠

 

제발 본질만 이야기하시는 방향으로 문제를 푸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최악은 뭐냐?

몇 번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해결하려하다가 또 싸움이 나잖아요?

그럼, 다음부터는 그냥 참고 넘기거나 대화를 안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런건 더 최악이니까 여러분이 피할 수 없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회피하지 마시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건만 하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타인이나 세상의 영역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음에도 안바뀌거나 안고 가져가야할 일들이라면

그때는 미련없이 받아들이세요

우리에겐 '합리화' 라는 큰 무기가 있잖아요 ㅎㅎ

 

전 스스로 남에게 개인적인 인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내가 소중하고 남에게 큰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내 영역에 누군가 너무 깊이 오는 것도 싫고요

그래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것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내가 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것만 해놓으면

그 때부터는 상당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타인이나 세상의 일들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없는 걸 알기에

내것부터 해놓고 지켜보자는 마인드이죠

그리고 원하는대로 되면 땡큐

안되면 말고~ 이런 생각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이 세상살다가 벌어지는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때로는 좌절하고 당황하고 쓰러지실 수 있겠지만

그게 어떤 사람이든 어떤 상황이든 

일단 피하지 마시고 도망치지 마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통제할 수 있는 것부터 해결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암튼 전 요사이 간만에 감기에 걸려서 초반에 정신 못차리다가 

검사해보니 A형 독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테라미플루 수액을 맞았는데도 효과도 별로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제가 할 건 다했으니 뭐 제 몸을 받아들어야 하잖아요

그냥 간만에 약먹고 잠이나 많이 자자 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여러분 감기 조심하시고 

뜻하지 않는 일이 벌어져도 화이팅 하십시오

어차피 이래저래 적응하고 해결하고 살아가면 됩니다

안되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