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웨이 광교 - 삼청동샤브 (#수원맛집 #광교맛집 #앨리웨이맛집)

앨리웨이 광교는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다들 아는 곳 같다.

여기에 많은 음식점이 있고, 대부분 매장을 방문해 본 결과 음식퀄리티, 음식양 대비 가격이 좀 쎈 편임을 부정할 수 없다.

비싼음식이 왠만하면 좋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삼시세끼 우리는 비싼음식을 먹고 살 수 없다.
부자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매일 파티를 즐기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니다.

각설하고, 지갑 부담없이 편하게 가성비 괜찮은 삼청동샤브를 우선 추천하고 글을 쓴다.

앨리웨이광교 - 마슬마켓

앨리웨이 마슬마켓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정도에 삼청동 샤브가 위치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초기에 '동네정미소'라는 쌀과 백반 식사를 팔던 장소였다.

그곳의 인테리어를 일부 살린 곳으로, 앨리웨이는 기본적으로 인테리어 퀄리티가 워낙 좋아, 새로 어떤것을 다시 꾸미기 보다 기존의 인테리어를 활용하는 곳이 꽤 많다.

매장 내부로 들어가면 가게 구조는 길게 빠져 있고, 끝에 주방이 보인다.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은 평일 점심임에도 가게에 꽤 많은 사람들이 있다.

두번째 방문이기에 주저없이 멸치샤브(목심)으로 주문했다.
뭐든 오리지날이 가장 실패가 적고, 밑으로 갈수록 가게 매상에 도움되는 메뉴로 구성되기 쉽다고 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삼겹은 차돌과는 다른 지방이 너무 많은 저렴한 고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가성비를 따져도 천원은 더 쓰고, 목심으로 먹길 추천한다.

주문과 거의 동시에, 바로 육수와 냄비가 나온다.
이곳의 장점은 개인 별 인덕션이 있어서 서로 음식 섞이지 않고, 개별적으로 깔끔한 식사가 가능하다.

자개로 장식을 한 자그마한 상에 샤브샤브 재료가 담겨 있다. 야채는 당근, 청경채, 숙주, 느타리버섯, 배추, 기타 쌈채소류, 물만두, 어묵 정도가 들어가 있다. 고기는 냉동 후 얇게 썰은 소 목심이다.

그리고, 기본 밑반찬은 김치. 마지막으로 생면이 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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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를 먹는 과정이야 뭐 너무 루틴하니깐. 설명은 자제하겠다.
소스는 간장/칠리/땅콩 3개가 구비되어 있다.

맛있다. 육수의 간도 적절하고, 회전율이 그나마 괜찮아 보여서 야채의 신선도도 좋다.

고기는 차돌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목심도 나쁘지는 않았다.
우삼겹 빼고 차라리 단가를 올리고 차돌로 가도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삼겹하면 돼지삼겹의 우호적인 시각에 많이 주문할 것으로 생각해서 메뉴로 단가를 낮추고 기본적으로 세팅한 것으로 이해된다.
장사는 돈벌려고 하는거니 고도의 전략에 태클 걸고 싶지는 않다.

뭐든 마무리가 중요하다.
1,500원을 추가하여, 영양죽을 시킨다. 달걀하나를 마지막에 넣고 몇 분 푹 저어 끓여주면 완성!

역시, 샤브샤브의 마지막은 죽을 먹어야한다.

배가 부르다.

- 장점 : 좋은 인테리어와 깔끔한 1인 구성, 넉넉한 양, 괜찮은 채소 신선도, 코스요리 먹는 듯한 기분 좋음, 적당한 가격
- 단점 : 우삼겹으로 단가를 낮추려 함 (대신 천원 추가 후 목살을 고를 수 있어 대안이 있음)

그래도 앨리웨이에서 가장 나은 식사 장소라고 단연 추천한다.

당신이 돈 걱정이 없고 고기를 좋아하는가?
그럼, 앨리웨이에서 도쿄등심을 가시면 된다.
당신이 여자이고 분위기와 뷰가 중요한가?
그럼, 앨리웨이에서 세상의 모든 아침을 가시면 된다.

당신이 지출한 비용 대비 괜찮은 기분으로 배부르게 그리고 은근히 고급지게 먹는 느낌을 가지고 싶은가?
그냥, 삼청동샤브 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