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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책 ) 엘리어트 파동이론 (#Ralph Nelson Elliott #R.N. Elliott #Elliott Wave Princ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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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코인 등 명확한 지표가 있는 차트 분석에 있어서 많은 다양한 이론과 보조지표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수많은 트레이더들의 분석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을 준 이론이다.

(잠깐, 내용을 언급하기 전에 기술적지표에 의한 투자를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본 이론에 대한 신뢰성과 활용성에 대해 충분히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현령/비현령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설령,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한 번쯤은 귀기울여 주면 감사하겠다. 세상에 어느 정도 알려진 이론이라면, 분명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한다.)

오늘 포스팅은 기술적이고 이론적인 이야기 보다는 앨리어트라는 인물에 대해 좀 더 집중해보고자 한다.


역자의 서문을 요약하여, 간단히 앨리어트에 대해 알아보겠다.

1871년 LA에서 태어나 1948년 사망했다.
젊은 시절 전신 오퍼레이터, 속기사, 배차원, 역무원, 선로원 등 일을 했는데, 특히 회계업무에 관심이 많고 전문적인 능력을 지녔다고 한다. (6년간 뉴욕의 레스토랑 회계업무, 20년간 멕시코와 중미 지역 철도회사 관리직)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27년에 이질에 걸려 5년간 투병생활을 하던 시점부터이다.
투병생활을 마칠 무렵,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창안하게 되고, 오랫동안의 투병으로 경제적 궁핍상태에 처했을 때, 궁여지책으로 주식시장에서 일거리를 찾게 된다. 이때가 그의 나이 66세이다.
이후, 환갑이 넘은 노인이 처음 주식시장에 입문하여, 불과 10년간의 활동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일대 충격파를 던진다.

엘리어트는 자신의 이론을 인정해줄 사람을 찾던 중 그가 오랜기간 구독해온 디트로이트 주식 정보지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에 자신의 이론을 기고하게 된다. 그리고, 이 회사의 사장인 찰스 콜린스에게 편지를 보내 주식시장에 조만간 '폭락'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 그리고, 정확히 예언이 맞아떨어져, 1937년~1938년 사이에, 주식시장은 50%라는 엄청난 하락을 경험한다. 이후, 계속된 예측이 맞아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콜린스 사장은 엘리어트의 후원자가 되어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후, 콜린스의 지원 하에 1938년 '파동원리 (The Wave Principle)' 집필하고, 뉴욕의 브루클린으로 이사하여 콜린스와 그의 고객을 위한 투자대행 및 관리업무를 하게 된다. 이후, 주식정보지에 유료로 구독료를 받고 그의 이론을 게재하였고, 소수를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하였다. 말년에는 자신의 이론을 정리하는데 몰두하여 1946년 '자연의 법칙 (Nature's Law)'을 발간한다. 이후, 아내와 사별하고 친구들의 지원으로 뉴욕 고급 너싱홈에서 여행을 보내다가, 1948년 1월 사망한다.

간단히, 그가 집필한 '파동원리' 책의 한구절을 소개한다.
"인간도 해나 달과 다를 바 없는 자연 속의 한 주체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들도 그것의 나타남을 수리적으로 분석하는 대상이 된다. 인간의 활동은 성격상 놀랄 만큼 독창적이지만, 리듬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우리가 당면하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에 대한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대응에 지나지 않는다. 한 걸음 나아가, 이처럼 인간의 행동이 주기적 순환의 과정을 밟는다는 근거하에서 그 행동의 변화를 계량화함으로써, 전례 없는 수준의 타당성과 확실성을 갖춘 미래 예측을 해낼 수 있다."

즉, 주식시장에서 가격변화에 반응하는 인간의 심리변화가 나름대로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움직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리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리듬을 이해한다는 것은 보다 깊이 있는 인간이해와 연결되어 있고, 이러한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할 때 투자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엘리어트의 파동이론은 단순한 주식시장에 대한 이론이 아니고, 자연과 인간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철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엘리어트 이론에 따르면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하나의 철학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이며, 인간과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한 셈이다.


여기까지 책 서문의 일부를 요약하여, 앨리어트 라는 인물과 파동이론의 탄생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럼 앨리어트 파동은 무엇인지 아주 핵심만 간단히 설명해보겠다.

인간의 심리가 반영된 가격의 흐름은 그림에서 설명해주듯이, Impulse(충격) 파동이라 불리우는 상승 진행 5파동과 Corrective (교정) 파동이라 불리우는 하락 진행 3파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승 파동은 1-2-3-4-5로 카운팅하며, 하락 파동은 영문 A-B-C로 카운팅하게 된다.

상승과 하락으로 외우는 것 보다는, 큰 추세로 파동의 진행방향을 따라갈 때, 힘이 좋은 파동은 5파동으로 구성되고, 그 추세에 반하여 반대로 움직이는 조정파동은 3파동을 구성되는 힘이 약한 파동으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이런 파동은 큰 시계열에서의 대파동이 소파동으로 세분화 시켜 구분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월봉-주봉-일봉-4시간봉-1시간봉-30분봉-15분봉-5분봉-1분봉 모두 엘리어트 파동을 대입가능하다.

단, 엘리어트 본인도 책에서 언급했듯이, 큰 시간개념에서 훨씬 더 카운팅에 유효하고, 예측의 신뢰성이 높아진다.
실질적으로 나는 15분봉 이하에서 앨리어트 파동을 적극적을 대입시키기에는 조금 조심스럽다.

출처 : https://elliottwave-forecast.com/elliott-wave-theory/

위 그래프는, 엘리어트 파동의 하위 개념으로 들어가도 똑같이 파동으로 대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이다.

사실, 이것이 끝이다.
물론 책을 읽다보면 파동의 연장과 불규칙 파동 등에 대한 다양한 변칙적인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각자 조금 더 공부하길 원한다면 책을 한번 사서 보기를 권장한다.

이례미디어가 투자 관련 서적들이 꽤 잘나오는 출판사 같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끝으로, 간단히 내 생각을 정리해본다.
투자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처음 읽는다면, '와! 나는 이제부터 이 이론을 가지고, 큰 부자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것은 말그대로 이론이지 실제가 아니다. 실질적인 투자에서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궁극으로,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공부한다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탐구하고, 자연의 일부분으로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추구해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투자를 하기 위한 준비는 어떤 이론을 달달 암기하여 대입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이 밑바탕에 깔려야한다는 말이 된다.

즉, 인류가 만들어 놓은 다양한 학문에 대한 탐구가 곧 투자를 위한 밑바탕 공부이며, 세상의 변화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감의 촉을 모두 열어둔 상태에서, 머리속에 축적한 지식과 변화에 대응하는 실행력이 합쳐질 때! 비로소 우리는 성공한 투자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투자에서 성공하고 싶은가? 그럼 적어도 대중적이면서 쉽게 익힐 수 있는 이론공부는 한번쯤 해보기를 바란다.

맛있는 된장을 만들려면, 제대로 된 콩을 우선 키워야하지 않겠는가.

엘리어트 파동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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