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친분이 있는 박성일 음악감독이 넷플릭스에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게 1년 남짓 된 것 같다.
이야기에 앞서, 박성일 음악감독은 사실 작곡가로 이미 상당한 커리어를 쌓았었고, 최근 10년 정도는 작곡가 활동 뿐만아니라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많은 활동을 하였다.
지인이라고 과대평가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20년 정도 알고 지내면서 지켜본 바로는 많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만큼은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깊이있게 진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대표적인 최근 작품으로는 이태원클라쓰 OST를 꼽을 수 있겠다. 이 작품 말고도,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등 실제로 그가 만든 음악을 듣는다면, '아~이 음악! 나 그 드라마 볼 때 정말 많이 들었었지~' 할 것이다.
어쨌든, 다양한 장르에서 깊이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박성일 음악감독이 넷플릭스의 빵빵한(?) 지원을 받아 전 세계를 상대로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작년 평창동에서 술한잔 기울이며 그에게 들었던 작품 관련한 내용 중 기억에 남았었던 몇 가지는,
사실, 당시에는 한번에 외워지지는 않아서;; '안나라xxxx' 이 정도만 머리에 담아 두었었고, '웹툰드라마'라는 것, 그리고 한국에도 '라라랜드'같은 음악이 멋진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정도만 희미하게 머리속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잊고 지냈는데 2022년에 들어서서 넷플릭스 신작으로 라인업이 된 것을 확인했고, 방영일이 최근 결정된 것 같았다. (알고 보니 넷플릭스는 촬영이 끝나도 편집, 음악, 번역 등 후반작업이 상당 시간 소요된다고 한다.)
넷플릭스 공개가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
최근 안나라수마나라 티저영상이 공개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좀 더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지금까지 넷플릭스 한국 작품 중에 음악이 야심차게 준비된 작품이 선뜻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이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게 사실이다.
각설하고, 티저 영상을 보자~~
멋지지 않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대박 예감이 든다.
지인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다. 박성일 음악감독의 넷플릭스 입성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한국에도 이런 음악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