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기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 아이브러리(I-BRARY)

728x90
SMALL

몇 개월전 아파트 입주민들 대상으로 커뮤니티 시설 중에 하나인 북카페 네이밍 공모전을 한 적이 있었다. 

 

그냥 북카페라고 해도 될 것을 굳이 네이밍 공모전을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다가..

 

사물이나 사람이나 장소나 이름이란 평생 불려지는 중요한 가치이지 않는가?

이왕이면 의미있고 이쁜 이름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바로 머리 속에 스쳐가는 이름을 제안했었다.

 

'아이브러리'

 

아래는 내가 공모한 댓글의 설명이다. 

그리고, 결과가 발표되었다. 나의 작명 센스(?)가 있었던 것인지 내가 지은 이름이 가장 표를 많이 받아서 선정되었다. 

공모전에 선정되어 작은 상품을 받는 기쁨보다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내가 의미있는 이름을 붙여주게 되었다는 사실이 더 큰 기쁨이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을까. 시간이 흘러 북카페 '아이브러리'의 오픈소식이 들려왔다. 

 

I-BRARY !!!!

내가 작명한 이름을 정말 써주었다. 신기하기도 반갑기도하다. 

여자독서실! 남자독서실!

독서실(남)! 독서실(여)!

나무로 된 문패가 레트로 느낌이난다. 

짜잔!! 입구에 바로!! 아이브러리!!

I-BRARY 이름을 북카페 입구에서 큼지막하게 볼 수 있다. 디자인, 글씨체, 조명 등등 만드신 분 센스가 넘친다. 

저 이름만 봐도 내 자식 같이 반가운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아치형 문을 들어가면 북카페가 나온다.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조명 디자인이 그림을 더욱 돋보이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들어가는 입구가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통로 같다. 

문을 지나 왼쪽에 전시된 책들이다. 요즘 책도 많고 정갈하게 진열되어서 저절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입구 데스크인데, 아직 자원봉사 입주민 분들이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 같다. 

 

사진을 보니 헤링본 바닥에 눈길이 더 간다. 

네스프레소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게 해놓았다. 너무 좋다. 책 읽으면서 커피한잔의 여유!

아이브러리 너무 사랑스럽다. 

 

그리고, 눈에 딱 들어오는 코카콜라 냉장고!!

하나쯤 방에 전용냉장고로 사고 싶은 충동을 준다. 

가정용 네스프레소는 아니고, 기업용이라고 한다. 그래서 캡슐 형태가 다르다. 

도서관 처럼 책이 방대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신간이나 인기있는 책들이 많다. 

대충 꾸민것이 아닌 내용에 충실해서 너무 좋다. 

발뮤다 공기청정기! 여기 디자인하고 만드신 분 센스 굿굿!

아이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책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늑함을 주기 딱 좋게 천장의 높이를 낮게 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천장 조명도 깔끔! 냉난방의 효율과 인테리어 효과를 위한 천장팬도 있다. 

여기는 바깥에 테라스 공간인데, 날씨좋은 날에는 여기 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적당한 수다를 떨어도 좋을 만한 공간이다.

 

건너편 저류지의 녹지공간이 잘 어울리고, 개방감이 좋아서 시야가 훤하다.

네스프레소 커피 한잔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 공간이다. 

한동안 집근처 카페말고, 아이브러리에 자주 와야겠다.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