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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티커 제작 하기 (#스티커제작 #스티커주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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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잘 안하는거 하기. 나만의 독창적인 행동하기. 남들이 없는 것 가져보기. 가성비가 괜찮은 거 찾기. 부담없이 써도 되는 것. 실용적인 것 만들기.

나는 이런걸 할 때 큰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몰론, 기성품을 소비하는 것도 매우 즐거운 일이다.
특히나 큰 돈을 지불하고 좋은 것을 사는 것은 누군가의 아이디어와 노력의 대가를 그만큼 지불하는 것이니 그것을 제작한 사람에 대한 인정과 예의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오랜기간동안 대중의 좋은 평가와 누적된 시간이 합쳐진 무엇인가가 있다고 치자. 설령 그것이 별거 없을지라도 별거 아닌게 별게 아닌게 아닌만큼 매우 비싸진다.

실질가치를 최우선으로 치는 나에게, reputation에 대한 욕구로 인한 좋은 물품을 사는 것도 큰 기쁨이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한테 큰 행복감을 주는 행위는 고유한 나만의 무엇인가를 제작하고 만들고 나눌 때이다.

그래서,

조금 쌩뚱맞지만 스티커를 만들어보았다.


일단, 내가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쓰는 윌리어네어라는 이름 그대로 심플하게 적힌 스티커이다.

내가 고른 폰트에 내가 지은 이름으로, 스티커를 만들면 세상에 그누구도 없는 하나밖에 없는 스티커이니.
누구를 위해서라기 보다 내 만족감으로 부담없이 내 물품에 붙여놓을 용도로 아주 그만이다!

스티커 하나 만들면서 참 거창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갑자기 김춘수의 '꽃' 이란 시가 떠오른다.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이제 거창한 의미부여는 빼고, 스티커에 대해 살펴보자.

네이버에서 아무곳이나 '스티커 제작' 이라는 검색어로 맘에드는 곳을 골라. 파일하나만 보내주고 스타일과 질감만 적어주면 끝이다.

너무 편하지 않은가. 정말 저렴한 가격에 나만의 스티커 제작이 가능하다.

실제로 내가 이용한 곳은 https://smartstore.naver.com/youandshop

다올프린팅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인쇄/디자인 전문업체

smartstore.naver.com

절대 홍보는 아니고, 그냥 제작 과정이 매우 편하고 상담과 응대가 친절했다.

간단히, 내가 제작한 스티커는 가로4cmx세로4cm에 아트지 무광코팅 500장
제작 가격은 배송비 포함 11,800원 이다.

500장을 어디다 쓸지 모르겠다. 대부분 서랍속에 박혀있을거다.

그래도 친한 지인들 재미로 좀 나눠주고, 가족들 좀 나눠주고, 내 물품에 좀 붙이고 하다보면 그럭저럭 만원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


Willionaire 라는 말을 만들고, 굳이 프린트까지 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말이다. 평소 생각이 있으면 글로 적고 글로 적은 것을 부르고 계속 생각하다보면 언젠가 현실이 된다고 믿는다.

Millionaire, Billionaire 라는 부자라는 느낌에 나를 상징하는 알파벳 W를 붙인 이 스티커는 분명 나를 그렇게 만들거라는 기대감 그리고 확신이 있다. (누군가의 손에 씌여진 王 같은 의미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ㅎ)

암튼, 본인이 맘에드는 단어나 문구, 모양 등 본인만의 스티커를 만들어 나의 흔적을 주변에 남기는 것.
큰 돈 안들이고 정말 재미있는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

꼭 한번 스티커 제작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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