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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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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돌아갈래?! (비가역에 관하여..) 대학교 새내기로 스무살이 되던 해에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 영화관을 참 많이 다녔던 것 같다. 그 때 보았던 수 많은 영화 중에서 유난히도 '박하사탕'이란 영화가 내 머리 한켠에 잔잔하게 남아있었다. 나는 원래 영화를 두 번은 안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무언가의 힘에 이끌려 20년만에 박하사탕을 다시 찾아봤다. 대학교 1학년 때 뭣 모르고 본 영화가 왜 그렇게 머리속에 남아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미래의 내가 옛날로 돌아가서 해주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나보다. '이봐~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이 영화의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될테니.. 일단 영화는 봐두길 바래. 나중에 다시 만나서 이 영화에 대해 얘기해보자고!'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진짜 시간이 흘렀고, 나도 모르게 ..
힘들어 하는 당신을 위해 힘들다는 말처럼 쉽게 내뱉는 말이 또 있을까? '어휴..힘들다' '내 눈에 보이는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힘들게 사는 것 같군'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는거지? 힘들어 못해먹겠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인간은 원래 고통을 짊어지고 사는 운명이다. 모두가 각자 자기만의 걱정과 고통이 존재한다. 본인의 고통을 남들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내 고통이 더 크다고 쉽게 남의 고통을 축소시키면 안된다. 그럼, 왜 인간은 늘 끊임없이 없는 걱정까지 만들어가도록 세팅되어 있는 운명인지 생각해보자.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의 고민과 고뇌 그리고 고통같은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우리를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인류학적으로 보면 아주 오랜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 문명을 만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을 때 꼭 해야할 것 당신이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 상대가 회사동료, 이성, 가족, 친구 등 구분짓는 대상은 다양하고, 단순하게 성별과 나이로만 구분지어도 그 폭이 넓다. 인간이란 동물의 각자 특성이 각기 다른데, 내가 상대해야할 사람의 기본 조건은 훨씬 다양하니 수학적으로 곱하기에 곱하기로 거의 무한대로 구분지어지는 종류의 사람을 우리는 상대해야한다. 삶의 과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에 하나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고 확신하기에 우리의 고민은 시작된다. '이 사람을 상대하는게 어렵다. 불편하다. 두렵다. 어떻게 맞춰야하지? 저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저 사람과 멀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사람하고 친하고 싶은데 저 사람은 날 별로 ..
야구장 가는 길 (The Road To Baseball park) 얼마만에 야구장에 왔을까. 몇 년만인 것 같다. 코로나도 그렇지만 사실 이런 저런 핑계가 많았다. 인간은 늘 자기 행동에 핑계거리를 찾기 마련이다;; 청명한 공기와 적당한 햇살 그리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 어제는 야구경기 보러 가는 길도 그리고 야구장 안에서의 느낌도 유난히 좋았었다. 늘 그렇지만 야구장에 들어서서 푸른색 잔디를 맞이할 때면 모니터만 쳐다보면서 썩어가는 눈을 좀 정화시키는 기분이 느껴진다. 이 공간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던 상념을 잠시 일시정지 시켜둘 수 있다. 물론 가끔 가줘야 약효가 탁월하다. 모든 것은 반복되거나 자주 일어나면 감흥이 없어진다. 나는 아무리 좋은 곳을 발견해도 한 번가고 바로 다음주에 또 가거나 하지 않는다. 나의 삶의 방식이 배배 꼬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
난 왜 이렇게 재능이 없을까?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비만에 가까울 정도로 뚱뚱했던 사람이었다. 좀 뛰기라도 잘 뛰어야 애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놀 수 있었을텐데 무거운 몸을 끌고 뭘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운동은 나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삶이다. 굳이, 어릴 때 운동했던 것을 꼽아본다면 농구와 야구였는데, 농구는 90년대 초중반 전국에 농구붐이 일어났을 때의 잠깐의 유행을 따랐던 것이고, 야구는 프로야구 시즌에 동네에서 친구와 캐치볼 정도를 해본게 전부였다. 운동에 흠뻑빠졌던 시간은 나의 성장기에 존재하지 않았다.. 딱히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스무살이 넘어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운동이란 것을 제대로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집안에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야구글러브와 낡은 알루미늄 배트 정도는 소장용 같은 개념으..
왜 우리는 투자에 실패하는가 휴일 아침은 평일 아침과 어딘가 모르게 다른 공기가 느껴진다. 평일 출근길에 맞이하는 공기와 햇살보다 휴일의 그것은 더욱 청명하고 쾌적하다. 하루 이틀 상간에 태양의 빛의 세기와 강도 그리고 공기의 질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는데도,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신기하게도 내가 놓여있는 상황과 육체적 컨디션에 따라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 왜 그럴까? 해답은 너무 간단하다. 우리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지구의 절대 지배자라고 하는 고등한 인간이라는 개체도 결국 생물학적으로는 동물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감정을 느끼고, 더 복잡한 생각을 함에 있어서 같은 환경과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천차만별이며 주관적으로 각자의 판단 속에 가치판단을 하면서 옳고 그름을 따지며 살아간다. 결국, 우리..
귀찮거나 힘들거나 짜증나거나 할 때는 잠시 쉬도록 하자 내가 요즘 포스팅이 뜸했다. 원래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했었는데 매일 하루에 하나를 쓸게 없음에도 숙제처럼 억지로 쓰게 된 것도 있었다. 본질이 무엇인가. 모든 것은 본질에 해답이 있다고 본다. 물론, 꾸준함과 성실함도 매우 매력적인 요소이지만, 내용적인 진정성에 더 초점을 맞춰 포스팅하려 함을 먼저 밝힌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들이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인가 싶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경제적인 부분을 터부시 하면서도 정작 자기도 모르게 많이 생각하는 것이 '돈' '부자' '성공' '비싼집' '수입차' '명품' 'FLEX' 이런 단어 아닌가 싶다. 나 또한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내가 나를 알아야 변화가 생기고, 개선할 수 있다. ..
학교폭력으로 16살 아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면? 평일에 나에게 소중한 2시간이 존재한다. 회사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는 갈 때 한 시간과 올 때 한 시간이다. 이 금쪽같은 시간은 대부분 유튜브로 경제 컨텐츠를 보는데 쓴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반찬도 계속 먹으면 질리는 것 처럼, 경제 관련 유튜브를 보는 것도 가끔 지겨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음악을 찾아든던지. 도저히 이해안되는 초중생을 위한 애들 동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 의식적으로도 꼰대가 되는 것은 정말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무튼 그럴 때면 세상의 관심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유투브 인기동영상은 가끔 챙겨보곤 한다. 오늘따라 인기동영상 중에 눈에 들어오는 썸네일이 있었다. https://youtu.be/SRwRScm5hP8 유쾌하지 않은 내용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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