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깐을 아시나요? (목포 태동식당, #중국집 #짜장면 #볶음밥 #탕수육 #가성비맛집)

얼마전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목포에서 내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맛집을 검색했다.
바닷가 음식에 친숙하지 않았던터라 그냥 평범한 음식점 중에 목포 맛집을 찾다가 편하게 중국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그런데 목포와 중국집을 검색하면 '태동식당'과 '중깐'이 뜬다.

조금 찾아보니 중깐은 짜장면의 한 종류인데 또 짜장면은 아니고.. 그렇다고 간짜장도 아닌 것이!
유니짜장도 아니고 도대체 뭐가뭔지 먹어보기 전까지 잘 모르겠더라~

일단, 태동식당으로 GOGO!

태동식당 전남 목포시 마인계터로40번길 10-1

태동반점 : 네이버

평일 저녁시간임에도 가게안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메뉴판에서 보이는가 '중깐' 7,000원!!

중깐을 주문하니 탕수육을 내어 주신다.
써비스~ 대박!
맛은 평범한 탕수육! 그래도 저 케찹이 들어간 소스는 옛날 탕수육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로 탕수육 소스는 너무 새콤한거보다는 달콤한 맛이 더 있는 편을 선호한다.
내 기준에서는 합격이고, 고기는 이미 튀겨져 있어서 차갑다. ㅠ

그래도 짜장을 시키는데 탕수육 써비스는 감사할 따름이다.

이게 중깐! 양배추를 잘게 다져넣어 유니짜장보다는 양배추 비율이 높고 면은 매우 가늘고 납짝하다.
맛은 누군가한테 짜장면이라고 하면 신기한 짜장이네~ 하고 생각할 정도인 것 같고..
요새 흔한 짜장맛 보다는 단맛이 좀 적은 느낌에 소스는 약간 꾸덕한 느낌이다.
달걀후라이 하나가 들어가 있으니 참 기분이 좋다!

중깐2개에 볶음밥1개를 시켰었고, 탕수육과 짬뽕이 써비스로 나온다.
이런 시스템은 수도권 중국집에 찾아볼 수 없는 희한한 목포의 갬성이다.

중식을 사랑하는 나한테는 맛이 조금 부족해도 푸짐한 양에 일단 기분을 매우 좋게 만드는 식당이다.

냉정하게 맛평가를 해보자면, 별5개 기준.

중깐 ★★★☆
볶음밥 ★★★★
짬뽕 ★★☆
탕수육 ★★
총점 : ★★★

이곳은 중깐을 드시는게 맞다.
개인적으로 볶음밥 매니아이므로 볶음밥도 시켰는데 괜찮은 불맛과 특색있는 색감의 볶음밥이 왠만한 내공있는 노포 볶음밥이라고 평가해도 좋을만큼 만족스러운 평가를 줬다. (계란국 줬으면 만점임)

결론은 이곳은 특색있는 중깐을 드시고, 더불어 나오는 탕수육과 짬뽕의 환상 써비스를 받아보시면서~
내가 사는 중국집에 강한 배신감을 느끼는 정도로 즐기면 딱 좋은 가게인 것 같다.

써비스는 써비스이다. 큰 기대는 말고~ 주는 것에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