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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미국 10년 채권 차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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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카테고리의 첫 블로그 주제로 무엇을 써볼까 하다가, 최근 이슈가 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생각이 먼저 났다.

인플레이션을 떠올리면 물가상승이고, 당장 큰일이 날 것 같아 호들갑이지만, 결국 우리는 당장의 현재만큼 앞으로 미래가 어떤 세상이 될지 막연히 궁금함을 떨칠 수 없는게 사실이지 않나 싶다.

그런 미래를 잘 반영해주는 지표가 미국10년 채권 차트이다.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공부하며 조그맣게 나마 관심을 두고 있는 나로서 차트 분석은 어떤 투자자산이나 지표에 있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게 해주는 역사책과도 같은 자료라고 생각한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10년 채권 차트를 월단위 그래프로 보자.

2022년 2월23일 기준

1980년 1월달 자료부터 무려 40년이 넘는 시간동안의 미국 10년 채권 금리이다.
간단히, 다시 설명하면 10년 채권금리는 미래의 경기를 예측한 해당 시점의 금리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느 시점에서 앞으로 미래의 성장성이 어둡다고 생각하면, 10년물 금리는 떨어지기 마련이고, 장미빛 미래와 희망이 있다면 그 시점에서 발행되는 10년물 금리는 상승한다.

차트로 돌아가서 1986년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금리는 장기 하락 추세 패턴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우하향하고 있다.
지난 약35년이라는 시간동안 국제정세의 변화와 사건사고가 얼마나 많이 있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자로잰 듯 채권금리는 미국의 저성장 흐름과 같이 하락했다.

그런데, 이런 수십년간의 장기추세가 바로 지금 변곡점을 지나 우상향 추세전환의 시점에 서있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있는가? 선물투자를 하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추세 전환을 함부로 예측하면 투자는 낭패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십년 동안의 많은 굵직한 미국 자국 또는 세계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추세의 흐름은 채널을 이탈한 적이 없다.

물론,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2018년도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10년물 추세이탈의 시기가 잠시 존재했지만, 결국 미국 경기지표 개선으로 인한 단독적인 금리상승은 미국 주식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금리상향을 연준은 포기한다.

2018년 4월~12월 짧은 추세 이탈 후 복귀
2018년 10월~12월 S & P 500 하락 패턴

위에 언급한 잠시 약한 추세이탈 성격의 흐름은 올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한다.

지금이 미국10년채권 금리가 거의 고점이라는 나의 예측과 달리 추세의 전환이 정말 이뤄져서, 이제는 금리상승 국면의 기조의 초입이라는 판단을 제시하려면,
적어도 2023~2024년 까지 10년 국채 금리가 채널을 뚫고 큰 상승을 보여야 추세전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강한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와 FED에서 금리인상, QT 등의 시장의 유동성을 빨아댕기는 행위가 전체 금리 추세를 뚫을만큼 강력한지 지켜보면 알게 될 일이다.
그런데, 수십년 동안의 저성장 기조의 장기 하락 추세에 대해 지금 변곡하는 시기라고 예단하지는 말자. 섣불리 고금리 기조에 대응하는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본다.

대중은 크게 보지 못한다. 나또한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큰 식견을 가지려 노력할 뿐 크게 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단기적인 호재와 악재속에 투자의 방향을 갈팡질팡 하지말고, 큰 추세속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안정된 투자로 인한 수익실현은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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