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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감성숙소 '선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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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선흘림'

블로그 첫 글이다.
주제를 떠나서 내가 아는 유용한 정보와 생각을 나누고 싶다.

제주도 감성숙소가 요새 점점 많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숙소만큼은 가격대를 떠나 신축이 최고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5성급 호텔은 오래되어도 관리가 잘되지만 소규모 팬션은 아무리 사진이 이쁘고 좋아도 오래되면 관리가 안된다. 찝찝한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급하게 제주도 감성숙소 중에서 신축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선흘림'

일단 이름이 이쁘다.
(선흘리라는 동내에 있어서 선흘림?)

화이트톤 인테리어를 우드색이 베이스로 차분하게 가라앉히며 갖가지 다양한 식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모던함과 고요함 속에 제주도의 녹색이 실내에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위치는 공항에서 동쪽으로 약20km.. 인근에 함덕해수욕장이 있다.

여름철에 바다에서 신나게 놀고 고즈넉하게 숙소에서 여유를 느껴도 좋을 것 같다.

음각과 양각이 세로로 조화된 나무 대문과
억새로 만든 동그라미 장식 느낌.
이곳 심상치 않다.

안쪽 마당에서 바라본 풍경.
숙소인지 작품인지 헷갈릴 정도다.
바람에 한들한들 풀들이 흩날리는거 넘 멋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과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이트, 브라운, 그린의 조화.
이곳 디자인은 내가 본 곳 중에 손에 꼽힌다.

과하지 않고 절제했다. 집기와 물품의 가격대를 떠나, 디자이너의 센스와 배려가 곳곳에 넘쳐나서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2층 공간에 티비가 놓여있다. 1층에 티비가 있었다면 의도했던 공간의 느낌이 죽었을 것 같다.
이런 숙소에서 티비는 잠시 접어두자.

침실은 두곳이 있는데 설명이 필요할까?
깔끔깔끔!

가장 좋았던 최애 공간.
다른 숙소라면 여기에 티비와 소파가 있었을테지만!

오디오테크니카 턴테이블과 마샬 스피커로 듣는
엔리오 모리꼬네 감성 LP음악은 지친 삶을 위로해준다.

며칠 더 묵었다면 책장에 있는 책들도 좀 봤을 듯.

아치형 커튼을 걷어내고 한쪽 공간에
보드게임도 있다.
루미큐브 한판?

거실창에서 바라보는 마당. 그리고 돌담.
하늘과 나무의 푸름과 돌의 조화가 좋다.

마당 한켠에 별채가 있다.
오붓하게 차한잔 하면 딱 좋은데. 너무 추워서 포기. 히터는 있지만 집이 더 좋아서 감상용으로만 봤다.

별채를 지나 자갈돌길을 따라가면 감귤밭 속 둘만의 공간이 나온다. 녹색의자와 감귤 느낌 👍

이곳 어메니티는 모두 이솝이다. 좋아좋아!
나중에 트렌드가 바뀌면 다른 어메니티로 바뀔 수도 있겠다 싶은 기대까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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