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 티엔바오 (#샤오롱바오 #소롱포 #우육탕면 #새우완탕면)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끔 중국식 만두를 먹는걸 즐겨한다.
호수공원 인근에 샤오롱바오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게 되었다.

딤섬레스토랑 티엔바오.

광교효성해링턴 건물에 있다.
호수공원을 따라 산책을 하다가 효성해링턴 건물을 좌측에 두고 가다보면 길가 옆에 바로 보인다.

외관은 깔끔하다. 그런데, 중국 만두가 생각나는 외관은 아니다. 그냥 까페아닌가 싶은 정도.
내가 사장이었으면 좀 더 중국스러운 느낌이나, 이국적인 느낌의 디자인을 했을 것 같다.

입구에 들어서면 키오스크로 주문하게 된다. 메뉴는 심플하다.
딤섬3종류, 면3종류. 이것저것 장황하게 파는 것 보다는 이런게 낫다.
소롱포, 우육탕면, 새우완탕면을 주문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다.

샤오롱바오가 나왔다. 4개에 4천원. 1개에 천원. 적당한 가격.

샤오롱바오는 수저에 담아 젓가락으로 만두피를 찢고, 육즙을 빼낸 후 호로록 마시는 재미가 있다.

적당히 육즙이 나오고 고기도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다. 샤오롱바오 맛있다.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새우완탕면은 약간 칼칼한 느낌이 있고, 면이나 완탕이나 국물이나 평균 수준. 10점 만점 7점.
우육탕면은 10점 만점 4점 별로다.
기본적으로 우육탕면은 위에 두툼한 기름층이 있어야하고, 향신료의 묵직함과 고기 육수의 무게감이 강하게 있어야 하지만, 많이 아쉬운 맛이었다.

결론적으로, 이집에서는 탕면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 돈으로 딤섬을 먹었어야..)
하가우, 새우쇼마이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샤오롱바오 수준을 생각할 때 평균이상은 할 것 같다.

탕면에서 마상당한 울쩍한 마음을 후식 캔디가 위로해줌

내가 왠만하면 맛집 소개하면서, 다른 집 언급은 안하려고 했는데..
수원에서 샤오롱바오와 중국식 물만두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팔달문 근처 연밀을 가면 된다.
(개인적으로 수원 맛집 중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집이다)

다음번 기회가 되면 연밀 포스팅 꼭 해보겠다.